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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1 비정규직... 슬픈 채바퀴
2009. 7. 1. 10:29


2년동안 비정규직으로.. 이런저런 부당한 대우, 박해, 구박  그리고 능력이 낮는 사람 대우 받으며 ... 꾸역꾸역 버텨왔다..
첨에는 2년을 버티면, 정규직이 된다는 희망을 갖고 버텨왔다.

직장사람들도 처음에는 '언젠가는 떠날 사람인데..' 하면서
굳이 친해질려고 안할려고 그런거 같다..

1년이 지나자, 다른 동료들과도 친해졌다. 정규직,비정규직의 장벽은 사라졌다.
누가 정규직인지, 누가 비정규직인지..서로간에 잘 모르겠다.
그러나... 급여 차이 때문에, 정규직사람들의 씀씀이에 맞추면... 내 생활이 힘들다..
그래서, 회식도 1차만 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



비정규직을 4년으로 늘린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처음에 들을때는 엄청나게 화가 났다..
이제 곧 2년이 되는데... 2년 더 하란다..
정규직과 같은 업무와 업무량... 그러나 적은 급여, 복리후생도 없는...
정규직을 바라며 2년을 버텨왔는데... 2년을 더 하라는  말에 정말 화가 났다.


비정규직 법안 결국 통과 안된다고 한다..
다행일까? 불행일까?

난.. 짤리게 될것인가? 아니면... 정규직으로 전환될것인가?

요즘 회사가 힘든거 같다...
내가 맡은 업무가 쉬운건 아니다.. 만일 내가 없으면 다른 직원들이 많이 고생할꺼 같다.
짤리진 않을꺼 같은데....
요즘 회사상황이 그다지 좋지 못해서... 장담을 못하겠다..

차라리..4년으로 늘려서 2년 더 하느게 낫지 않았을까?
좀 힘들지만... 당장 월급이 끊기지는 않잖아... 그래도... 이 생활을 2년 더하라구??


머리가 복잡하다...
내일 출근해보면 알겠지...
내일이면 백수냐 정규직이냐... 결정되겠지...


비정규직 2년은.. 백수도 아닌, 정규직도 아닌 가운데의 생활이었다.
그나마, 출근할 공간이 있고, 어딘가에 속해있다는 소속감이 2년을 버티게 해주었다.

이제는 백수냐, 정규직이냐 갈림길에 있따... 물론.. 난 선택권이 없다.
회사가 선택해주길 바랄뿐이다.


만일... 백수가 된다면...
다시는 비정규직으로는 들어가지 않을것이다... 결코...
비정규직은 조삼모사의 술책이며... 결코..저녁이 오지 않음이라는걸 알았다..






p.s 비정규직에 대한 픽션... 입니다.. 그리고 이게 현실입니다..

Posted by 카미유클로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