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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14. 09:40

명분(名分) 이란 무엇일까?

역사서나 사극등에 보이는 대사에는 이런 내용입니다.

'명분이 없는 싸움 입니다.'
'전투에 앞서 명분을 찾아야 합니다.'


명분이란
명분 : 1. 각각의 명의(名義)나 신분에 따라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군신, 부자,부부등 구별된 사이에 서로가 지켜야할 도덕상의 일을 이른다.
2. 일을 꾀하는 데에 있어 내세우는 구실이나 이유


역사서나 사극, 역사소설 등에서는 왜 그렇게 명분을 찾았던 것일까?

명분이 바르고, 옳아야 제후의 지지와 국민의 지지가 따라왔기 때문이다.
명분이 바르지 못한다면, 지지기반의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하지않하니만큼도 못할 지경이 된다.

그래서, 거사를 치르기 전에는 먼저 명분을 찾게 되는것이다.

박정희나 전두환의 정권을 잡는 명분도
'사회가 혼란스러워 군사의 힘을 빌려서 바로 잡는다.' 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 명분이 옮던 그르던.. 거사를 치르기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하다.



김제동, 손석희의 MC 하차의 경우에는 보통의 경우라면, 별다른 명분을 세우지 않았어도 문제가 일어나질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시기가 맞물려서, 명분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는것이다.

현정권에 좋지않는 영향을 끼치는 MC가 사라지는 경우이기 때문에
명분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 명분이 너무나 얼토당치 않아서, 변명이 되어버렸다.



역사적으로 명분이 부족한 거사의 경우에는 지지를 받지 못하고, 단기간에 와해되어버렸다.

김제동, 손석희의 하차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아닐지라도,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큰 사건일껏이다. 그러기 때문에 명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것이다.

명분이 부족하다면 변명이 되어버린다.

KBS, MBC 그들의 선택의 이유와 득은 알지못한다.
다만, 그들의 선택의 명분으로 내세운 '비용절감' 은 변명으로 들린다는것이다.


부족한 명분이지만, 그들이 하차를 결정한 이유는 변명일지라도 할수밖에 없는 이유가 따로 있으리라는 것이다.
Posted by 카미유클로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