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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8 푸쉬맨(Push man) 과 컷트맨 (Cut man)
2008. 7. 28. 11:31

과거 푸쉬맨의 등장에는
지하철에서의 과도한 혼잡으로 인한
좀더 많은 인원이 지하철에 타서 출근시간에 늦지 않도록 하는 배려 였다.

현재 푸쉬맨은 사라지고, 컷트맨이 나타났다.

이것은 사람들의 생각의 전환을 나타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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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더 많은 인원이 승차할수 있도록
뒤에서 밀어주는 Push man ...

푸쉬맨에서 나타내는 사람들의 생각은

서로 힘들지만, 같이 고생해서 약간씩은 양보하자는 마음이 있었던거 같다.


그시절의 미덕이란, 서로 양보하고 나눠가짐이었던거 같다.
(그 시절이라고는 하지만 얼마안된 이야기 이다.)



그렇지만 부작용도 많았다.

과도한 승차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함
무리한 승차시도로 인한 안전사고
승하차 시간의 딜레이로 인한 연발착이 많아져서, 늦어짐


그래서 푸쉬맨이 사라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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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나온 컷트맨...
너무 많이 타지 않도록 잘라버려주는 Cut man 이다.

과도한 승차를 막고, 무리한 승차시도를 막는게 목적이다.

안전사고를 줄이고, 과도한승차를 막아서 딜레이 시간을 줄여준다.

사실..컷트맨이 있으므로 해서 혼란이  많이 줄어든게 사실이다.

지금은 왠간하면 더 타지 말라고 한다.


컷트맨이 있음에도 사당,신도림의 혼란은 여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이 나아진거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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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쉬맨과 커트맨은
사람들의 생각의 전환이 되었다는걸 보여주는듯 하다.


푸쉬맨 시절은
고통이 있고 고생이 있지만, 같이 나눠서 함께 가자 라는
우리나라의 특유의 이해심이 만들어낸 고통분담 시스템이라면...

커트맨은
고통분담은 오히려 고통만 늘어나고,
눈앞의 문제만 해결하고 오히려 뒷문제는 더 나빠지는 것을
방지하자는 고통제어 시스템이라고 생각된다.




사회적인 인식전환은
'무조건적인 고통분담이 좋은것이 아니다.'
라고 되는것같다.

이제는
'너의 고통은 너의 책임이니,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환시키지 마라'
(너의 지각은 너의 책임이니, 무리하게 타지마!)
라는 다른사람에게 까지 고통이 되지 않도록 막는것이
오히려 당연하다는 인식의 전환이 생긴것 같다.




p.s 개인적으로도 컷트맨이 맞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카미유클로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