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2. 11:04

사랑하는 여친과 같이 순대국을 먹으러 갔다..


난 머리고기가 별로라서 순대만 시켰고, 여친은 순대가 별로라서 고기만 시켰다.
주문은 내가.. 이렇게 말했지요

'순대만 하나랑요, 고기만 하나요~'

그랬더니...


'여기 남자분은 고기만~~, 여자분은 순대만~~' 이라고 주문을 받드라... ㄷㄷ;;



바꿔서 생각하셨군... ㄷㄷ;; 근데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레스토랑 가서, 여친은 레어로 시키고, (피가 뚝뚝 흐르는 살짝 익힌 고기)
난 그냥 갈비로 했는데...

나중에 음식줄때, 레어를 꼭 날 주더라.... ㅎㅎ;;

여자는 레어먹으면안되남??? 레어는 남자만 먹는거임???

뭐...익숙해서 그냥 받을때 받고, 가고나서 서로 바꿔먹습니다.







얼마전...여친 와우해보고 싶다고 해서,
쿠폰 보내주고, 와우를 시작했습니다.
전화로 설명해주고... 약간 도와주려고 만렙케릭가지고 달려갔습니다..

'나 게임하면 엘프만 골라~~'

하면서, 나이트엘프를 골랐다고 하더군요.

마침, 준비하고 있던게, 마법사 여케릭이라서..그냥 그거 데리고 갔습니다.
만났는디....킁....


나엘 남케릭을 골라서 하고 있더군요. ㄷㄷㄷ;

'여자케릭 있자너?? 왜 남자케릭으로 골랐어?'

'남자가 멋지던데?? 뭐 어때?  자기는 여자케릭 하면서??'

'아..그래 맘에 드는거 해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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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약간 바뀐듯하면서 왠지 잘 맞습니다 ㅎㅎ;



여친은 밥을 많이 먹지 못합니다.
그래서 꼭 밥을 남겨요...

근데, 저는 1인분으로는 약간부족해요..

그래서 여친밥 남긴거 먹는데, 딱 맞아요.


왠지 서로 부족한부분을 절묘하게 매워주고, 채워주는듯한 사이입니다 ^^;;





한줄요약 : 부족한 부분을 매워주고, 채워주는 사이

Posted by 카미유클로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