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3. 14:06



지난 주말 '오션스' 를 보고 왔다.
일요일 조조영화를 봤는데... 아침 시간의 초글링의 떼거지에 깔려죽을뻔할 위기를 딧고... 10분이나 늦게 상영관에 들어갔다.
(광고때문인지.. 딱 시작하더군요)
어린아이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조조라서 그런지.. 엄마아빠와 같이 온 아이들이 엄청났다.

'오션스'의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극과극 이다..

아래, 평점들을 보면...


영화자체의 영상미는 10점 만점에 가까운 점수들을 받고 있지만... 더빙의 문제점 지적이 너무나 심했다.
더빙점수로 깍아먹은 점수들이 있음에도 8점이 넘는 평점이란건... 그만큼 영상미는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보게 됬다..


영화보기 10분만에... mp3를 따로 들고와서 들으라던.. 어느 네티즌의 조언이 생각났다.. ㅡㅡㅋ
영상미는 대단할지인데...  정보석, 진지희의 더빙은 정말 짜증이 났다.
조용한 영화관에 아빠와 딸이 떠들어대는 느낌을 받았다.


자막판을 요구하는 네티즌 청원이 있을 정도이다.

'오션스' 더빙에 대한 평가는... 어른인 나의 입장으로는..
더빙이 영상에 집중도를 저하시킨다. 라는 의견이다.
다만... 어린이의 입장에서 본다면, 2시간의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는 점이다.


고요한 바닷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푸른 바다를 보며 사색에 잠겨있는데, 지나가던 부녀가 갈비타령, 빵꾸똥꾸 소리를 하면서 시끄럽게 군다면... 사색에 잠긴 사람으로써는 기분이 매우 나쁠것이다.

그렇지만, 이 영상이 아름다운것이지.. 신비로운 것이지 잘 모르는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갈비타령, 빵꾸똥꾸 소리가 지루하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 될것이다.



이 상충되는 두가지의 의견과 평가...

'오션스'를 교육영화, 다큐로만 평가하고, 타켓층이 어린이로 설정된 모양이다...

자막판을 내놔라, 더빙은 없애라 등의 이야기를 하기전에
'오션스'를 배급하는 회사에게 말해주고 싶다.


어른의 입장객이 많다면, 당연히 자막판을 내놔야 할것이며, 어린이의 입장이 우월하다면, 굳이 자막판을 내놓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다만 자막판은 판매용 DVD를 내어놓으면 될것이다.


위는 배급사의 입장을 잘 생각해준 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방학에만 맞춘 교육용 영화로 여기지마라, 니네가 좋은 영화 망쳤다' 라고 혹평을 하고 싶다.



p.s 초글링이란? 저글링 떼같은 초등학생 떼거지를 말한다
Posted by 카미유클로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