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5. 20:40

지난 주말 라푼젤을 아이맥스 3D 로 보고 왔다.

좋은 자리를 구하기 위해서 밤12시40분걸 봤더니.. 오늘 까지도 힘들다;;;


사실, 라푼젤을 볼 생각은 없었다.

생텀이라는 영화를 아이맥스로 볼려고 예매하러다가 보니... 라푼젤이 아이맥스 영화였다!!!
(제임스 아자씨 밀려버린겨???)


이상타 싶어서 검색했더니. 예상외의 호평을 봤다.

그래서 좋은 자리를 구해서 봤다.


광고 포스터랑 내용은 전혀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반항적인 모습의 라푼젤은 거의 없다... 그리고 머리는 항상 풀려있고.. 머리를 따기는 한다
(왠지 포스터는 반항적인 라푼젤 같다)



사실..영화상의 라푼젤은 윗 그림처럼 약간 멍한 스타일이다.


라푼젤은 디즈니 영화 답게, 스토리진행이 참 디즈니 스럽다.
그렇지만, 라푼젤 원작 동화랑은 전혀 다른 스토리이다.
다만 라푼젤이 머리가 긴 설정만 가져왔을뿐 스토리를 전혀 다르다.


라푼젤 3D 아이맥스는 정말 멋지고, 애니메이션의 깊은 색감을 느낄수 잇었다.

아바타가 환상적이고 사실적인 3D 였다면.. 애니매이션의 3D의 진수를 보여준건 라푼젤이 아니엇는가 싶다.


라푼젤의 절정의 3D 장면이다. 여기서 등불 손잡을려고 손내미는 사람 엄청 많다 ㅋㅋ



라푼젤을 보고 나서 한가지 후회가 되는 점이 있다면...

아이맥스 더빙이었다면 훨씬 좋았을거 같았다는 점이다.

아이맥스3D의 자막 보기는 조금 힘들기도 하거니와, 라푼젤은 뮤지컬 같은 경향이 있는지라, 노래와 춤이 많이 나오는데...
자막 보느냐고, 노래와 춤 즐기기가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왕궁에서 라푼젤과 성주민 들이 함께 노래부르고 춤추는 장면이 무척 즐거웠다.

2D 보실려는 분은 더빙판을 추천하고, 3D 보실려는 분은 아이맥스 추천이다.
아이맥스의 등불 장면에서 옆에 앉은 연인분의 손을 꼬~옥 잡고 싶어 질것이다.

p.s 라푼젤 더빙이 환상적으로 잘 되어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라푼젤 DVD 나오면 한번 더 보고 싶다.
Posted by 카미유클로델
2011. 2. 8. 23:05

설 연휴 기간 동안 조선명탐정을 보고 왔다.

평점?? 그런건 잘 모른다. 마누라가 골라주고.. 그냥 본다 ㅋ;

그래도 간만에 가벼우면서도 내용이 숨겨진 영화였다.


지루하지 않고 고전속에 현실적 비판을 잘 섞어난 내용이다.
옛날 고우영 화백님의 만화를 보는 듯, 은근히 숨어잇는 내용이 맛갈 스럽다.




스토리야 뻔하고, 결말도 좋게 좋게 끝난다.


그런데, 그 내용 사이사이에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수구세력에 대한 비판이 있다.
'천도는 안된다. 노비가 있어야 조선사회가 지켜지는 것이다 '
라는 등의 수구세력으로 나오는 대감의 말은
현세대의 수구세력에 대한 숨겨진 사회비판 일지도 모르겠다.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비자금을 예술작품으로 변환하여 관리하는 모습은 
비자금 관리를 값비싼 예술작품으로 변환하여 관리하는 현재의 풍조를 비꼬는 것처럼 보인다. 


이렇고 저렇고 평가 어떨지는 모르겠다. (아직 평점을 본적이 없다)

그래도 초보감독의 실력치고는 상당히 잘되엇다. 감독 능력을 발전기대를 해서 10점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다.




간간히 나오는 '김상궁의 은밀한 매력'은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역이라 할 정도로 잘 가미가 되어 있다.

왠지.. 저 책 내용이 참 궁금하기도 하다..
저 책의 의미를 너무 많이 가미하면서 봤는데.. (반전영화에 익숙해진 나에게는 오히려 너무 머리만 썼다.. ㅡㅡㅋ;)

그냥 영화 내용에 맛있는 양념이다.


조선명탐정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그만한 매력이 있는 영화이고, 즐기기 좋은 영화라 평하고 싶다.


폭력과 자극적 내용만이 난무하던 영화관에 딸기같은 신선한 맛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Posted by 카미유클로델
2010. 9. 7. 09:28

지난 일욜 마누라와 같이 '아저씨'를 보러 갔다.

아침 일찍 조조를 보기 위해서 쭐레쭐레 대충 입고 갔다.
집앞 걸어서 5분인지라 우리는 대충입고 댕긴다. (부동산 광고지의 5분거리가 아님다. 진짜루 5분)


아저씨 영화에 대한...총평..
원빈... 젠장.. 비교 되잖냐!!!!!!


멋진넘의 시퀴... 아휴 이넘 잘 생겼다.


스토리를 참... 별거 없다.
그냥 예상하기도 편하고, 즐기면 된다.
액션도 괜찮고... 주인공도 잘 생겼고, 꼬마애도 귀엽다.



(머리 짜른 원빈보다 머리긴 원빈이 더 멋있드라..)




혹자들은 '레옹'이라 비교하는 것을 봤는데
구성은 뭐.. 많이 틀리다.
'레옹'은 여자애(이름을 모르겠다)랑 교감이 많이 이루어지고, 오래 사귀는(?)데 비하여
'아저씨'는 별로... 교감 이루어지는건 소세지 같이 먹는거 정도 밖에 안보인데..
(소세지 사는 장면에 오랜 교감이 있어보이긴 하지만..)


그뒤에는 여자애, 혹은 여자 관계는 그닥 표현도 없다.

원래 남녀 애정행각이 없는 영화는 관객수가 떨어진다는데... '아저씨'에서는 깨졌다.
('실미도'도 애정행각 없는 대표적인 영화)

물론... 원빈 혼자서 그런거 커버가 가능하다... -ㅅ-;;



아무튼... 레옹과는 좀 많이 틀리다.
오히려 레옹보다 액션이 더 많고, 홍콩식 액션이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악역을 맡은 배우의 설익은 점...이 아쉽다.
요즘에는 악역이 뜬다고 할 정도로 악역의 섬뜻한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데..

'아저씨'의 악역은..

그냥.. 양아치 같다 -ㅅ-;;;

형사역을 맡은 분의 연기는 좋았는데.. 차라리 그분을 악역을 시키는게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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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꼬리...




이 장면에서.. 너무 예상된 결말과 장면이라서..

마누라에게..

'스토리 참~ 뻔한데~ 원빈만 멋져~' 라고 소근 말할려다가...

바로 옆에 있던 사람이 훌쩍훌쩍 되고 있어서

가만히 있었다.. -ㅅ-;
Posted by 카미유클로델
2010. 8. 4. 11:07

어제 인셉션이라는 영화를 봤다.
사전정보 아무것도 없이 봤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온다는건 극장앞에서 포스터를 보고 알았고, 다크나이트를 제작한 놀란감독이란것도 극장에서 알았다.


꿈속의 꿈이란 주제의 인셉션은 난해할수도 있는 내용을 잘 풀어간 내용이다.
2시간 30분이란 시간이 쉴세없이 지나갔다.


내용이 지루했다. 이해가 안간다..등의 평가도 있지만, 꿈과 꿈을 잊는 선을 잊어버리지만 않으면, 이해하기 쉽고, 지루할 세가 없다.
다만... 어린아이나 어르신 경우에는 비추천하고 싶다. 꿈과 꿈의 경계를 놓치면 결코 이해를 할수없는 영화이기 때문에...


아무튼 강추하고 싶은 영화이나 좀 힘들엇따..


영화가 끝나고 난뒤 머리가 좀 복잡해서, 뒤숭숭했다.
12시쯤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와서도 잠을 못이루고, 1시쯤에 잤다. (마누라는 잘만 자더군욤)

이 놀란감독 아저씨는 왜 날 이렇게 머리를 아프게 할까...
메멘토, 다크나이트 이후에 다시 한번 보고 싶어 지게  만들어지는 영화였다.

다시 한번 감상한다는 표현보다는, 내가 생각한것을 확인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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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많은 분들이 기억하듯, 시간의 역행을 따른 스릴러... 첫번째는 너무 쉽게 생각했다가 논점을 놓치고..두번째 봤을때 가슴이 철렁했고, 세번째 봤을때에 영화를 이해할수 잇었다.

식스센스(놀란감독 영화는 아니지만)는 두번째에 부르스윌리스가 귀신이라는 사실이 영화내내 깔려있지만, 관객은 끝까지 모른다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었다. (부르스윌리스에게 말거는 사람, 바라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다크나이트... 화려한 액션과 조커의 광기어린 연기에 숨겨진, 인간내면의 고찰... 나약한 배트맨의 본성...
그냥 다시 보고 싶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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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셉션을 다시 보고 싶은가??

혹자는 반전도 없고, 단순한 내용을 좀 많이 꼬은 내용일뿐이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은 이것 전부가 꿈일 뿐이다.

라는 평가를 내리곤 한다.

마지막 순간에 '아~' 하는 관객의 탄성은 무엇인가?
결말을 감독이 내어주지 않고,  그 결말을 관객에게 다시 보내버린 감독이 야속한 감탄사일 것이다.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는 니네가 판단해라~~' 라는 감독의 이중결말이다.


쉽게 생각할수 있는 결말은
어렵게 일을 성공한 '코브'는 그리운 가족의 품에 돌아갔습니다.

어렵게 생각할수 있는 결말은
'코브'를 꿈에서 깨게 할려고 노력하는 아내 '맬'의 노력은 실패했습니다.


첫번째 결말은 단순히 생각해보면 ... 좀 이상얄딱구리하지만, 좋게 생각하면 해피엔딩~~

문제는 두번째 결말이다..
두번째 결말의 증거로 마지막 화면의 팽이가 끊임없이 돌았다. 라는 걸로만으로 충분할까?
마지막 팽이는 감독의 '이중결말'를 위한 화면이고, 그 화면때문에 결말의 판단을 관객에게 떠넘겨버렸다.


두번째 결말을 이해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보고 싶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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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에서 꿈이 아닌 현실이라고 여긴 부분이 얼마나 있는가?

그 현실이라고 여겨지는 부분이 오히려 더 허술하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가?

특히.. 사이토.. 이 아저씨는 굉장히 허술하다..
의뢰를 하는데 '그냥 믿어라', '비행기 준비해놨다', 추격신에서 난데없이 등장해서 도와주는..사이토.. 
술렁술렁~ 넘어가버린다 -ㅅ-;;


마지막 장면외에... 아이들의 얼굴을 본적이 있는가?
'맬'이 아이들을 불러서 '도브'에게 보여줄려고 하는데.. '도브'는 외면하는데.. 왜 외면할까? 꿈속에 빠진건 '코브'자신이라서?

'맬'은 왜 그렇게 '코브'를 방해하는가?



'코브'는 왜 '맬'의 토템을 이용하는가?
토템이란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누구도 그 토템을 알면 안되지요.



검색하면서 알게된 사실... '코브'는 현실에서는 반지를 끼고, 꿈에서는 반지를 안낀다 <- 영화속 감독의 표현
마지막장면에는 반지를 꼈다? 안꼈다? 아직.. 확인이 안됩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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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래저래 이중결말을 낼수밖에 없는
놀란 감독의 놀라운 연출력이라고 말할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한번 봐서, 2번째 결말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p.s 영화속 현대자동차가 나옵니다 ㅋㅋㅋ
Posted by 카미유클로델
2010. 8. 3. 14:06



지난 주말 '오션스' 를 보고 왔다.
일요일 조조영화를 봤는데... 아침 시간의 초글링의 떼거지에 깔려죽을뻔할 위기를 딧고... 10분이나 늦게 상영관에 들어갔다.
(광고때문인지.. 딱 시작하더군요)
어린아이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조조라서 그런지.. 엄마아빠와 같이 온 아이들이 엄청났다.

'오션스'의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극과극 이다..

아래, 평점들을 보면...


영화자체의 영상미는 10점 만점에 가까운 점수들을 받고 있지만... 더빙의 문제점 지적이 너무나 심했다.
더빙점수로 깍아먹은 점수들이 있음에도 8점이 넘는 평점이란건... 그만큼 영상미는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보게 됬다..


영화보기 10분만에... mp3를 따로 들고와서 들으라던.. 어느 네티즌의 조언이 생각났다.. ㅡㅡㅋ
영상미는 대단할지인데...  정보석, 진지희의 더빙은 정말 짜증이 났다.
조용한 영화관에 아빠와 딸이 떠들어대는 느낌을 받았다.


자막판을 요구하는 네티즌 청원이 있을 정도이다.

'오션스' 더빙에 대한 평가는... 어른인 나의 입장으로는..
더빙이 영상에 집중도를 저하시킨다. 라는 의견이다.
다만... 어린이의 입장에서 본다면, 2시간의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는 점이다.


고요한 바닷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푸른 바다를 보며 사색에 잠겨있는데, 지나가던 부녀가 갈비타령, 빵꾸똥꾸 소리를 하면서 시끄럽게 군다면... 사색에 잠긴 사람으로써는 기분이 매우 나쁠것이다.

그렇지만, 이 영상이 아름다운것이지.. 신비로운 것이지 잘 모르는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갈비타령, 빵꾸똥꾸 소리가 지루하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 될것이다.



이 상충되는 두가지의 의견과 평가...

'오션스'를 교육영화, 다큐로만 평가하고, 타켓층이 어린이로 설정된 모양이다...

자막판을 내놔라, 더빙은 없애라 등의 이야기를 하기전에
'오션스'를 배급하는 회사에게 말해주고 싶다.


어른의 입장객이 많다면, 당연히 자막판을 내놔야 할것이며, 어린이의 입장이 우월하다면, 굳이 자막판을 내놓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다만 자막판은 판매용 DVD를 내어놓으면 될것이다.


위는 배급사의 입장을 잘 생각해준 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방학에만 맞춘 교육용 영화로 여기지마라, 니네가 좋은 영화 망쳤다' 라고 혹평을 하고 싶다.



p.s 초글링이란? 저글링 떼같은 초등학생 떼거지를 말한다
Posted by 카미유클로델